오리온 점유율 40% 선두 질주…농심 ‘입친구’ 등 신제품 맹추격

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생감자 스낵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생감자 스낵 시장은 오리온과 농심, 해태제과 등 빅3가 70%를 점유하는 가운대 업체간 영토확장을 노린 공방전이 치열한 곳이다.

생감자 스낵 시장의 대결구도는 40%의 점유율을 장악한 오리온이 선두를 달리고 이를 농심과 해태제과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올들어 생감자 스낵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식품업체는 농심이다. 농심의 공격 타킷은 당연히 생감자 스낵시장 1위 오리온이다. 농심이 선택한 필살기는 국산 수미감자와 제품 라인업 강화다. 농심은 최근 선보인 신제품 ‘입친구와 ‘수미칩’을 쌍두마차로 내세워 생감자 스낵시장 No.1 오리온을 압박한다는 야심이다.

농심은 마케팅 전략도 공세적으로 바꿨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프로야구 목동경기장 펜스광고를 진행하고 톱스타 수지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등 광고 공세를 펼치기로 했다. 농심은 올 하반기 신제품을 추가 개발, 상품력을 강화하는 계획도 세웠다.

농심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470억원보다 27.6% 늘어난 600억원으로 잡았다. 농심 관계자는 “1971년 국내 첫 스낵 새우깡과 1980년 국내 첫 감자칩 ‘칩포테토’, 2010년 국내 첫 국산 생감자칩 ‘수미칩’을 거쳐 올핸 국내 첫 스틱형 국산 생감자 ‘입친구’까지 선보였다”며 “입친구 출시를 기폭제 삼아 올해 스낵시장의 새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생감자 스낵 ‘자가비’를 판매중인 해태제과도 생감자 스낵사업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해태제과의 올해 목표는 생감자 스낵시장 1위 등극이다. 매출은 지난 200억원에서 올핸 10~20% 이상 끌어 올린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유통조직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1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온ㆍ오프라인 판촉 마케팅도 힘을 쏟기로 했다.

조준섭 해태제과 스낵BM팀 팀장은 “‘자가비’는 기존 생감자 스낵의 틀을 깬 신개념 스틱형 제품으로 고객들로부터 담백한 맛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등 ‘자가비’의 업그레이드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의 생감자 스낵시장을 지키기 위한 수성작전에 들어갔다. ‘포카칩’, ‘스윙칩’, ‘눈을감자’ 등 생감자 트로이카를 앞세워 농심과 해태제과의 추격전을 따돌린다는 전략도 세웠다. 오리온은 우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된 유통채널을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이벤트 판촉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제품 추가 개발과 배우 이선균의 목소리를 활용한 광고 마케팅도 오리온이 1위 수성을 위해 구상중인 특급 작전들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750억원이던 생감자 스낵 매출을 올해 850억원, 내년엔 1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오리온 측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생감자 스낵의 마케팅 역향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40%를 점유하는 생감자 스낵시장 점유율을 50% 안팎까지 끌어 올릴 각오”라고 전했다.

최남주 기자/


기자]최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