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주 국회의원이 새로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BS1 뉴스캡처
국민의당 이용주 국회의원이 새로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BS1 뉴스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국민의당 이용주 국회의원이 새로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주 국회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을 상대로 끊임없이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 맞냐?”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것 맞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 안한다. Yes, No. 어느 게 맞냐?” “다시 묻는다. 조윤선 이름 명예 걸고 대답해라”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냐?”는 등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압박을 가했다.조윤선은 처음에는 특검 수사를 핑계로 대답을 회피했으나 결국 “결과적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청문회 이후 네티즌은 이용주 의원의 끈질긴 추궁을 보고 김경진 의원에 버금가는 청문회 스타가 탄생했다면서 반가운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한 커뮤니티는 특위위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청문회 스타’를 꼽기도 했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사이다 발언으로 속 뚫어준 청문회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김경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총 7190표 중 1356명(19%)의 득표를 얻은 김경진 의원은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을 모른다고 잡아떼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독일에 있던 최순실이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우 수석이 알려줬을까, 검찰총장이 알려줬을까"라고 질문해 우 수석을 당황케 했다. 이때 특유의 '~쓰까'라는 발음으로 누리꾼들로부터 '쓰까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2표 차이인 1344표(19%)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거짓 증언을 할 수 없는 강력한 증거들을 제시하며 청문회 증인을 압박한 박 의원은 특히 최순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었다고 주장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말을 단숨에 깨는 영상 자료를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이용자에게 받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이후 김 전 실장이 엉덩이를 들썩거릴 정도로 당황하게 했다. 3위에는 893표(12%)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올랐다. 5차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노 전 부장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부 정책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의 법률 자문인을 우 전 수석이 소개해준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최순실 게이트의 '키맨'으로 등극했다. 이후에도 자신은 청와대, 박근혜, 최순실, 삼성과 싸워야 한다는 소신발언을 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 고영태, 장제원 의원, 안민석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