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고도예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와 공모해 광고사를 빼앗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광고감독 차은택(48) 씨가 좌편향 세력을 콘텐츠진흥원에서 색출하라고 지시한적 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강요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차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차 씨로부터 ‘좌파 색출’을 지시받았다고 진술했다.

송 원장은 “영화진흥원에 좌편향 세력이 많이 있듯이 콘진원에도 좌편향 세력이 있을 것이므로 이를 색출하라는 말 들었다”며 “취임 후에도 지시 받았고 믿을만한 심복을 조직 내에 심어둬야 한다는 말을 차은택 씨로부터 들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다.

한편 차 씨 측은 “포레카 인수 작업은 정상적 방법에 의한 협상 절차로 강요 협박을 주문한 바 없다”고 했다.

다만 직원 월급 급여를 횡령한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