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사랑의열매가 기부문화의 상징이었던 때가 있듯이 최근의 기부문화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힐링아이템’이 기부물품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마의자는 기부문화에서도 인기품목으로 꼽힌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1위 브랜드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에 따르면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하다.
실제 바디프랜드의 천안아산직영전시장에서는 안마의자 ‘프레지던트’ 16대가 한 번에 팔리는 경우가 있었다. 대개 1~2대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에 반해 안마의자 16대를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다름 아니라 이 안마의자들이 설치된 곳은 경북 김천 소재 경로당 16곳이었다.
안마의자를 구매한 사람은 사업가 A씨로, A씨는 연말을 맞아 지역 경로당 16곳에 안마의자를 기부하기 위해 바디프랜드의 천안아산직영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아산직영전시장의 오용석 지점장은 “연초에도 주변 이웃과 함께 건강의 가치를 나누며 뜻 깊은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취지로 안마의자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건강에 좋은 안마의자가 이웃들과 함께 하는 좋은 일에 쓰여 의미가 더해진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말 서울 강남구 소재 경로당과 보육원에 안마의자 12대를 포함 총 9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년층을 위해 안마의자를 설치한 것은 쉬 이해할 수 있겠지만, 어린 아이들이 생활하는 보육원에 안마의자가 설치된 것은 다소 의아할 수 있다.
이는 직접적인 복지혜택을 제공받는 시설생활자 외에도 이들을 관리하는 복지사, 자원봉사자 등 복지혜택의 대상을 확대해 보다 진보된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는 회사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경영관리본부 이사는 “보육원에서 근무하는 복지사들은 한 번 출근하면 48시간을 근무하는 살인적인 일정”이라며 “이들이 보다 좋은 상태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안마의자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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