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성)=배두헌 기자]28일 새벽 발생한 장성 요양병원 화재는 단 6분만에 큰 불은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오전 4시30분 현재 21명이라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왜 사망자가 순식간에 많이 나왔는지 여러가지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요양병원 별관 2층 남쪽 끝방에서 불이 난 것은 29일 0시 27분이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다시 2분 만인 0시 33분에 큰불을 잡았다.
소방대원들은 0시 55분 잔불 정리를 완료하고 대피하지 못한 환자를 수색했다.
이 병원에는 본관을 포함해 32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불이 난 별관에는 환자 34명이 있었다.
하지만 12개의 방이 있는 별관에는 중증 치매ㆍ중풍 환자들이 요양 중이어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다.
특히 환자들을 보살펴야 할 간호사는 1명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았고, 화재에 대한 대피가 즉각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관측도 가능해 보인다.
환자와 간호사 35명 가운데 7명 만이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28명은 소방대원 등에 의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결국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와상 환자’가 대부분인 이들은 병상에 누워 있는 채로 유독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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