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정부가 민간과 손을 잡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14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한국전력과 LG유플러스는 앞으로 10년간 에너지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2000개를 짓고, ESS 관련 전용 금융상품이 처음 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 신산업 금융ㆍ투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7월)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11월)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관 금융ㆍ투자 총액은 1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조원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신업부에 따르면 펀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투자는 증가하고 기업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 등 민간투자 역시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 부문 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전과 LG유플러스는 ‘클린에너지ㆍ스마트공장 확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에 에너지신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인 공장을 말한다.
한전과 LG유플러스는 공장에 태양광,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고효율기기 등을 패키지로 구축해 에너지 비용을 최대 20% 절감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 같은 공장 2000 곳을 구축하는 데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LG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2000 세대에 ‘클린에너지·스마트홈’ 시스템을 시범 설치한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ESS를 활용해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신산업 전용 금융상품(대출ㆍ렌탈)도 대거 출시된다.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은 ESS 전용 대출상품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SS전용 대출상품 보증비율은 대출금액의 90%로 기존 상품(85%)보다 5%포인트 높게 책정된다. 제2금융권인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안으로 ESS 관련 렌털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출, 펀드, 투자 등 올해 4조1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금융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주 장관은 ”14조원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특히, 생산성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의 확산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또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말처럼 금융과 기업, 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산업화의 길’에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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