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률 이어 모철민까지…하루 차이로 靑 문화수석들 줄줄이 특검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모철민(58) 프랑스 대사가 29일 오전 10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모 대사는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모 대사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교육문화수석을 지냈다.
앞서 특검팀은 외교부를 통해 프랑스에 있는 모 대사에게 소환 통보를 했고, 모 대사는 28일 오후 급거 귀국했다.
현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전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2014년 6월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며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 지시라면서 모철민 수석이나 김소영 비서관을 통해 블랙리스트가 문체부로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모 대사는 지난 11일 해명 자료를 내고 “블랙리스트는 자신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직을 사임한 2014년 6월 이후 일”이라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이날 차은택(47ㆍ구속기소)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교육문화수석도 소환해 8시간째 조사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전직 교육문화수석들이 하루 차이로 특검팀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는 셈이다.
김 전 수석은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4년 11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조카 차은택 씨가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으로 위촉된 지 석 달 만이었다. 김 전 수석의 선임을 두고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를 등에 업은 차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