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제품들은 존재한다. 올해도 이러한 가치중심의 제품에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2016 헤럴드경제 하반기 고객만족 베스트브랜드’로 선정된 제품의 면면을 보면 ‘가치소비’와 ‘프리미엄’ 제품이 주를 이뤘다.
가치소비는 무조건 싸다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대 만족도를 느끼는 구매성향이다. 프리미엄은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고객만족 베스트브랜드 가전분야에서는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히트제품’들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SUHD TV를 비롯해 패밀리 허브, 무풍에어컨 Q9500, 지펠아삭 M9000, 갤럭시S7 엣지, 갤럭시S7, 기어S3 등 TV, 냉장고, 에어컨, 김치냉장고, 스마트폰, 스마트웨어가 브랜드와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LG전자는 트롬 트윈워시, 트롬 스타일러,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로 세탁기, 생활가전, 정수기 분야에서 인기를 끌며 품질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모든 페이 서비스에서 할인받고 O2O할인까지 챙길 수 있는 신한카드 O2O 모바일 전용카드와 절세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1년만에 누적실적 2000억원을 돌파한 SBI저축은행 중저금리 대출상품 사이다가 선정됐다.
생활 문화분야에서는 ‘건강’과 ‘가치소비’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애경의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비타민 500배 항산화 효과로 홈쇼핑 200회 매진 신화를 기록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크림 바이오 엑설런트 리치’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안티에이징크립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자이글 ‘자이글 핸썸’은 냄새, 연기, 기름 걱정 없는 주방용품업체 자이글의 웰빙 그릴이 ‘주부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았다.
식음료와 주류 분야에서는 프리미엄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전통적 고기만두를 탈피한 프리미엄 ‘개성 왕새우만두’를 출시하면서 만두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매일유업은 30년 분유 노하우를 집약시킨 앱솔루트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앱솔루트 본’을 내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롯데주류의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는 맛없는 한국맥주의 편견을 깨면서 맥주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위스키 시장에서도 불황 속에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다이아몬드’가 나홀로 성장하며 시장 2위까지 올랐다.
건설분야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처음으로 최첨단 기술인 IOT 시스템을 장착한 태림건설 ‘더 끌리움’이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의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브랜드 홍수의 시대에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믿고 의지하게 될 수 밖에 없다”며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고 신뢰감을 심어주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