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사장 ‘국민안전’ 최우선 노력 안전띠매기·졸음운전방지 등 효과 지난해 사망자수 1년새 12%나 감소

한국도로공사가 전방위에서 펼치는 ‘안전한 고속도로 만들기’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사는 올해 4대 경영방향 중 ‘국민안전’을 첫번째로 내세우며 ‘교통안전의 제고’, ‘교통안전시설 개선’, ‘법ㆍ제도 개선’, ‘고속도로 안전강화’ 등 여러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국민안전’은 2013년 12월 취임한 김학송 사장이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철칙이기도 하다.

안전경영을 실천한 결과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223명으로 1년새 12%(30명) 줄었다.

운전자 의식 개선 활동은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 6월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은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선보였다. 톨게이트 입구에서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은 통과하지 못하도록 캠페인을 벌였다.

이런 노력으로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12월 27%에서 올해 6월 53%로, 반년만에 2배 늘었다. 운전자석은 91%에서 97%로, 조수석은 83%에서 93%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를 매지 않은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에서 29% 줄었다.

졸음운전, 운전중 통화 방지를 위해 내건 톡톡튀는 경고문구도 통했다. ‘깜박 졸음! 번쩍 저승!’, ‘운전 중 전화 저승사자와 통화’ 등 운전자 감성을 파고드는 문구가 지난해 고속도로 2700곳에 걸렸다. 올해는 VMS(도로전광표지판) 1148곳과 현수막 521곳에 경고문구가 설치됐다.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4.5t 이상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모범운전자 포상제도를 도입, 운전습관 개선을 유도했다. 이 제도에 참여한 운전자의 위험 운전 횟수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휴게소, 졸음쉼터 등 교통안전시설도 개선했다. 휴게소 광장부는 보행자 중심으로 거듭나게 했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과 시스템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금호고속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0월부터 금호고속 모든 차량 내비게이션에 ‘돌발 상황 즉시 알림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에 2㎞마다 설치된 폐쇄회로(CC)TV, 상황제보앱 등으로 수집한 고속도로 위험상황 정보를 스마트폰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전방 사고차량이나 고장차량 정보를 운전자가 미리 알아챌 수 있으므로 치사율이 높은 2차 사고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노면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어는 비 예측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예측 정확성이 검증되면 겨울철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본격적으로 쓰인다. 또 사물인터넷(IoT)을 응용한 예측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거쳐 2018년까지 고속도로 전 노선에 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157곳 중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99곳에 대한 내진보강도 이뤄진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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