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ㆍ김진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64ㆍ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김기춘(77)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규철 특검보는 26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실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한 증거 확보를 위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조 장관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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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이 특검보는 “두 사람이 공통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해석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 전 실장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비서실장 시절 업무 기록과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이 수사기관의 강제수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처음이다.

다만 특검팀은 아직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