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프랑스 언론사 샤를리엡도 테러가 일어났을 때, 세계는 파리를 위해 기도했다. 하지만 2016년 연초부터 터키에서 테러가 잇따랐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테러는 ‘테러의 동진’(東進)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3월에는 유럽의 심장이랄 수 있는 벨기에 브뤼셀의 공항 테러로 30명 넘는 인명이 희생됐다. 여름에는 미국 올랜도의 클럽에서, 프랑스 니스 해변가에서, 독일의 열차 안에서, 터키와 방글라데시에서 참변이 일어났다. 이제 테러의 안전지대는 어디에도 없고, 세계는 스스로를 위해 기도할 시간이다. 노벨상을 탄 밥 딜런의 표현을 빌리자면 “얼마나 많은 죽음이 있어야 너무 많이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