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노은·오정·엄궁 시범운영
생산자 등 739억 소득증대 기대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유통관리시스템 통합이 본격화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사진)은 전국 33개 공영 농수산도매시장 중 3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대전 노은ㆍ오정, 부산 엄궁)를 대상으로 유통관리시스템을 통합 구축해 고품질의 농수산물 경락정보 개방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3.0 가치실현…안전 먹거리ㆍ소득증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정부 3.0 가치 실현 차원에서 구축하는 통합유통관리시스템은 기존과는 달리 강력한 통계기능을 지원해 표준체계가 적용된 농수산물 경락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집계·공유 및 재가공이 가능하다. 이로써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출하자)와 지방자치단체 도매시장관리사업소, 공영도매시장 소속 민간법인 등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는 더욱 안전한 농수산물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수산물 안전성 검사 과정의 부적합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므로, 부적합 농산물 출하자는 도매시장 반입 단계에서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기업 및 연구소 등의 맞춤형 경락정보를 통해 관련 유통전문가, 창업, 서비스 개발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생산자 및 생산단체는 연간 793억 원의 소득증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시장이 아닌 통합유통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도매시장별로 상세 품종별·거래규격별·고품질 가격정보 등을 비교해 가격이 높은 출시기 조절과 도매시장 선정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공영도매시장 소속 민간법인은 품질오류 개선 비용 절감과 거래물량 증가에 따른 경매수수료 수입 증가로 총 65억 원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기존 시스템으로는 빅 데이터 부합못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과일류와 채소류 등 농수축산물의 59%(2015년 기준)는 33개 공영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된다. 생산자 및 출하자가 상장하는 농수산물은 도매시장 민간법인의 전자경매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이뤄져 도매시장관리사업소의 유통관리시스템으로 집계된다. 이어 최종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전송돼 전국의 농수산물 경략정보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서 개별적으로 구축, 운영되고 있는 유통관리시스템은 경매사, 중도매인, 생산자(출하자), 부적합 농수산물 등 기본정보와 경락정보 등 도매시장 운영에 필수적인 기능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빅 데이터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데다 도매시장 경락업무의 효율화와 고품질 농수산물 유통정보의 개방과 활용, 그리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농수산물 공급을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현재 도매시장 농수산물 경락정보는 경매거래 즉시 전자경매 시스템에 집계돼 도매시장 통합 홈페이지와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 개방되고 있다. 이를 활용한 1인 창업기업의 도매시장 경락정보 제공 모바일 앱인 ‘아삭’과 ‘파밍도매시장’이 출시돼 1만4,000여명 이상의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농정원 관계자는 “도매시장의 유통관리시스템 통합과 농수산물 경락정보 품질개선으로 고품질 유통단계별 정보가 민간에 확대·개방되면 침체된 국내산 농수산물 유통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향후 매년 5~10개의 공영도매시장 으로 확대하는 등 수년 내에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의 유통관리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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