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5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참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정윤회 씨의 공직자 인사청탁 비리를 폭로하면서 “요즘 정윤회를 만나려면 7억원 정도는 들고가야 한다”는 한 중소기업 대표의 말이 담긴 과거 청와대 문건이 재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27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은 ‘VIP 친척(박지만) 등과의 친분과시자 동향 보고’ 문건에서 박지만 회장과 정 씨 모두와 친분이 있는 중소기업 대표이사 김 모(54)씨가 공직지망자들을 대상으로 “내가 정윤회 비서실장을 잘 아는데 요즘 정윤회를 만나려면 현금 7억 정도를 들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세계일보는 11월24일 정윤회가 공직자 인사와 관련된 수억원의 수수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며 “본격적인 보도 전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하에 이 부분에 대한 경위 파악을 한다. 이는 보도 전에 청와대가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증인으로 나온 조 전 사장은 정 씨의 7억원 인사청탁설과 관련해 부총리급 공직자가 연루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건과 별개로 당시 직접 취재한 결과 부총리급 인사가 이와 연루된 의혹이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