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친박 지도부의 윤리위원회 충원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사진>가 14일 “주위에서 정신 나갔다고들 그런다”고 비판했다. 친박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윤리위 징계를 저지하려 지난 13일 친박계 의원 4명 등 8명을 협의 없이 충원하자 이에 반발해 이진곤 위원장, 정운천 의원 등 기존 윤리위원 7명이 총사퇴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친박이 윤리위를 충원한 건 참 이해하기 어렵다”며 “윤리위라는 기구가 중립적 위치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그걸 감정적으로 친박 현역으로 채운다는 건 어리둥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들은 ‘그 당에서 당장 나오라고’ 한다”며 “(친박 지도부는) 밖에서 우리 새누리당을 어떻게 쳐다 보는지 일말의 의식도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제발 좀 한마디 한마디 내뱉는 것을 자중자애 했으면 좋겠다”며 “말이 말이 키우는 건 아니다”라고 계파 다툼을 만류했다.
지난 12일 박 대통령 탄핵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 원내대표는 “(탄핵 찬성표) 234표는 우리가 대의를 따른 것”이라며 “대통령과의 사적 의리보다 국민과의 의리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탄핵안 가결 뒤 정 원내대표와 동반 사퇴를 주장한 이 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사임을 발표한 뒤에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