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도 공급끊길까 주시 계란찜등 안해줄수도 없고… 동네 베이커리 타격 불가피 연말 케이크대란 더 걱정

“계란찜 서비스를 갑자기 안드릴 수도 없고, 가격은 오르는데 부담은 되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계란 대란’ 조짐이 나타나면서 외식업계의 시름이 깊다.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은 물론 공급 자체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제빵업계 역시 AI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원재료로 공급받는 계란의 가격이 올라 고민 중이다. 계약 농가가 있지만 계란 공급가격은 고정되지 않고 대한양계협회의 고시에 따라 변동되기 때문에 최근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2면 SPC 관계자는 “계란 가격이 이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며 “가격 상승은 감내하면 되지만 사태가 더 심각해져서 공급 자체가 끊기면 정말 큰 문제”라고 했다. 보통 빵보다 케이크에 계란이 더 많이 사용되는데 케이크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을 앞두고 AI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케이크 대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계란은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산만 사용한다. 수입산을 쓸 수도 없고 유통기한이 짧아서 비축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개인 빵집(동네 빵집)은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메뉴 대신 다른 것을 만드는 등 조금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대형 프랜차이즈는 계란이 워낙 대규모로 소비되고 메뉴를 일괄적으로 변경하기도 힘들다”며 “AI가 장기화될까 큰 걱정”이라고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농가랑 계약이 돼 있어서 아직까지 계란 공급에 차질은 없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동네 빵집의 타격은 더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여러 메뉴에서 계란을 사용하는 분식업계도 긴장감 속에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본사에서 계란을 구매해서 가맹점에 납품하는데 아직까지는 공급에 차질은 없다”며 “하지만 AI가 지속될 경우 본사의 수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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