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1년여간 절치부심…준비철저”
HDC신라 “차별화된 경쟁력·노하우 자신”
신세계디에프 “한국적 체험콘텐츠 구축”
SK “복합리조트 워커힐 가치 극대화”
호텔롯데 “파트너와 상생방안 성실 실천”
오는 17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심사를 앞두고 경쟁에 참여한 업체들이 ‘최후의 5분’ 프리젠테이션(PT)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 대기업 PT는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시작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PT는 각 기업별로 PT 5분, 질의응답 20분 등 총 25분의 시간이 할애된다. 입찰 기업 5개사는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호텔롯데 순으로 진행된다.
각 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급 수장들이 나서 심사위원들 앞에서 최후의 5분간 면세점 유치 전략을 발표할 전망이다.
우선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동호 (주)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 대표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입찰 심사에 대비해 PT와 질의응답(Q&A)을 주관해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뒤 1년여간 절치부심하며 철저히 준비했다”며 “이번 입찰에서 유일한 신규 사업자이자, 45년 유통업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와 경영능력을 갖춘 현대면세점이 가장 역량있는 사업자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재무능력은 현대면세점이 돋보인다. 현대면세점의 최대주주인 현대백화점은 도전 업체들 중 재무건전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이어받은 HDC신라면세점은 운영 능력면에서는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창훈ㆍ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평가 1위 사업자로서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계획서에 제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HDC신라면세점의 특강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심사일까지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입지 조건에서는 센트럴시티를 내세운 신세계디에프가 강점을 지녔다는 의견이 나온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센트럴시티점 개점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미식, 쇼핑,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진짜 한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개별관광 활성화를 통해 랜드마크를 벗어나 대한민국 관광선진국 도약에 기여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마인드 마크’ 면세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심사에서 사업권을 박탈당한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은 사업권 재탈환을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일단 워커힐면세점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이 프리젠테이션에 나선다. 문 사장은 “다른 면세점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미식, 레저,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인 워커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면세점 특허전략을 알려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미래를 위한 워커힐의 관광명소화 및 동북권 관광벨트 조성, 성장가능성 높은 지역ㆍ중소기업과의 상생가치를 더하는 방안, 교통체증 및 주차문제가 없는 유일 면세점 입지 가치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사장은 “영업이 중단됐음에도 그대로 남아 면세사업 재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온 구성원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이미 매장 오픈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으로 1~2개월 내 특허상실 전 수준의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PT에 나서는 롯데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롯데면세점이 국내 1위, 세계 3위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파트너사의 협력이 있었다”며 “파트너사와의 상생 방안을 성실히 실천해 성과를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더욱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경우 1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했었지만 특허권을 반납한 이후 타 지점으로 이동 근무를 하거나 휴업 또는 휴직을 한 상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PT 심사가 진행될 장소를 오는 13일 전후에 각 입찰 기업에 통보할 전망이며 최종 선정결과는 17일 오후 8시께 발표할 계획이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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