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인력 미스매치·청년실업 해결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 핵심열쇠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가 남아도는 중소기업 현장 취업을 기피하는 ‘일자리 미스매치(miss match)’가 심각하다. 이런 현상은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가중시킨다. 노동시장도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 따라서 청년실업 해결의 돌파구는 청년과 중소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본지는 이러한 미스매치를 해결키 위한 중기청의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의 소개와 중소기업, 학교, 학생들의 선도사례를 소개해 청년실업을 타파해 나가기 위한 공감대를 마련코자 한다. <편집자 주>
중소기업은 고질적인 인력난 애로를 호소하고, 청년층은 일자리가 없어 매년 청년 실업율이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용도 어렵고 취업은도 어렵다는 얘기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전담 지원하는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은 이런 고질적인 인력 미스매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다.
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은 고졸 기능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높이고 안착을 통한 중소기업 핵심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하며 지난 2008년부터 특성화고를 지원했다.
지난 2008년부터 전국 66개 특성화고 지원을 시작으로 2016년 현재 181개 특성화고를 지원하고 있다.
실례로 산업수요 맞춤형 지역기술인재교육에 나서고 있는 진주기계공업고는 취업은 지역의 산업수요에 맞추는 것이 해답이라는 생각아래 ‘JOB-LTE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진주기계공고가 지역산업수요 맞춤형 기술인재를 육성키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지역산업 분석 결과 학교가 위치한 진주시는 뿌리기술산업단지와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기존 대곡공단, 상평공단, 사봉공단, 사천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돼 기계 및 항공기 부품제조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진주기계공업고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숙련 기능공을 양성키 위해 11개 과정의 전공 동아리를 3차에 걸쳐 실시해 현장 적응능력을 신장했다. 또 기업체와 연계해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해당 기업 전문가의 자문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현장의 제품을 직접 생산해 보는 경험을 체득시키고 있다.
그 결과 진주기계공고는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키 위해 중점사업으로 2016년 취업맞춤반을 운영해 46개 기업에 120명의(3학년 학생의 67% 해당) 산업기능요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이 중소기업청 인력지원 사업은 학교현장이 진학중심의 분위기에서 취업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중소기업 기능인력 양성 및 취업률 제고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2월 조사한 참여학교 취업률 평균이 62.6%로 2008년 (23.8%) 대비 38.8% 상승, 사업시행 이후 가장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취업의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지게 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는 ▷현장실습생의 취업률 성과지표 최소화 ▷현장실습 점검 강화 ▷졸업생의 사후관리 강화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을 그동안 중소기업 취업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성과중심의 프로그램 운영 강화시 자칫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의 인권 및 산업현장의 처우 불합리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방지키 위함이다.
박치형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 과장은 “기존 진학중심 학교교육의 체질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맞춤반, 기업 현장교육, 학생ㆍ학부모 대상 인식개선 등 다양한 중소기업 맞춤 프로그램 운영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이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개선ㆍ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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