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광화문 인근 매출 급증
카드 사용 전년동기비 24% ↑
패스트푸드점 65% 최대 수혜
편의점·특급호텔 이용도 증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광화문 인근의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깜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올라온 참석자들과 가족단위 집회 참가자들로 인해 인근 특급 호텔들도 특수 대열에 합류했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6차례의 촛불집회가 열린 날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서 카드 사용 건수는 108만6910건으로 전년 동기(87만6743건) 대비 24.0% 늘었다.
분석 대상 업종 중 촛불 집회 기간 중 카드 이용 건수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패스트푸드점이다.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카드 사용 건수는 4만99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패스트푸드점의 평균 증가율인 18.2%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촛불 집회 기간 중 카드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23만8222건을 기록한 커피전문점이었다. 이어 편의점(16만4594건), 한식(12만6393건), 패스트푸드점(4만9994건) 순으로 많았다.
이 기간 공연장ㆍ전시장, 편의점, 특급호텔의 이용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카드 이용건수가 공연장ㆍ전시장은 64.9%, 편의점은 50.6%, 특급호텔은 39.4% 늘었다.
KB국민카드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에서 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은 다른 음식 업종 대비 영업 시간이 길고 프렌차이즈를 중심으로 많은 매장에서 간편식, 음료 등을 손 쉽게 이용 할 수 있어서이다. 또 집회 시작 전 인사동, 대학로 등에서 공연과 전시회를 관람한 후 집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숙박 업종 중에서도 특급호텔(특1급 ~특2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930건에서 2691건으로 39.4% 증가하며 전국 평균 대비 6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촛불집회로 한파에 시달리는 곳도 있다.
시위 기간 패밀리레스토랑에서의 카드 사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감소했다. 전국 평균은 0.9%만 하락했다.
영화관은 23.5% 줄어들어 전국 평균(-0.5%) 감소율보다 23.0%포인트 높았다.
모텔ㆍ여관ㆍ여인숙 등의 기타 숙박업도 지난해 대비 14.3% 감소해 전국 평균 증가율(2.9%)보다 17.2%포인트 차이가 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5만1465건, 남성이 53만5421건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8만2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6만7977건), 40대(21만2132건) 순이었다.
촛불집회 때 카드 사용 건수는 6번의 집회 중 참가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주최측 추산)을 넘어선 3차(11월 12일) 때가 19만59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최근 집회인 6차(12월 3일) 때가 18만7348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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