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개관, 2018년 소방행정타운, 카톨릭성모병원도 준공

-2022년 GTXㆍ신분당선 연장 개통 시 강남접근성도 개선

-응암 1ㆍ2ㆍ10ㆍ11구역 ‘이주 중’…새 아파트 촌으로 속속 개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요. 호재들은 연초부터 선반영되었다고 봅니다.”

롯데몰 은평점 개관 첫 주말 인근 중개소들에선 쇼핑몰 효과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미온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영화관, 키즈파크까지 완전 개장한 뒤 불광동 엔씨백화점 등의 쇼핑인구를 뺏어 와 유동인구가 얼마나 늘어날지 더 지켜봐야한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상업지구 개발 지연으로 ‘베드타운(bedtown)’으로 전락한 은평뉴타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은 크다. 실제 롯데몰에는 가족 단위의 젊은 층이 눈에 띄었다. 서울의 대표 ‘은퇴촌’으로 고령 인구가 많은 은평구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오는 2018년 소방행정타운, 카톨릭성모병원까지 준공하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일대는 은평 상업업무의 중심으로 대변신하게 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 소방행정타운은 2018년 5월 17일 완공을 앞두고 13%의 공사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카톨릭성모병원은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소방행정타운 상주인원은 62명, 소방교육 인원은 소방공무원 3800명 등 연 5100명이다. 카톨릭성모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서북권 최대다.

개발 호재로 수혜볼 아파트로는 지난 3월 구파발역 초역세권 입지에 분양한 은평스카이뷰자이, 은평뉴타운 내 역과 가까운 동 순으로 꼽힌다.

박석고개 인근 A중개소 관계자는 “은평스카이뷰자이 분양권 웃돈이 전용면적 84㎡ 기준 5500만원에 형성돼 있는데, 2019년 1월 준공 시점에는 매매가격이 7억이상(분양가 4억9000만원대~5억7000만원대) 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연초 분양한 ‘은평 지웰 테라스’의 웃돈은 2000만~2500만원선이다.

인근 중개소들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아파트들의 시세는 연초대비 7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특히 폭포동 인근 중대형 아파트들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동을 중심으로 1억원 가량 올랐다.

GTX노선(연신내역), 신분당선(삼송역)이 2020~2022년 개통하면 교통 체증이 심한 통일로의 교통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무렵에는 은평뉴타운 단지들이 준공 뒤 10년이 지난 ‘중고’ 아파트가 된다는 점에서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인근 중개소들은 내다봤다.

은평구에선 응암동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응암1ㆍ2ㆍ10ㆍ11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이주 중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10구역이다. 10구역 재개발 사업은 응암동 419번지 일대(6만982.6㎡) 679가구를 헐고, 지하3층~지상25층, 10개동, 1079가구(소형임대 22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10구역은 애초 연내 일반분양하려다 ‘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철거 100% 완료 뒤 일반분양이 가능해져 분양시기를 내년 2월로 미뤘다. 현재 2가구만 남기고 모두 이주를 완료했다. 응암10구역 주택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2주 안에 착공신고가 들어갈 것”이라며 “분양가격은 3.3㎡ 당 평균 1500만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가장 큰 2구역은 현재 주민 50% 가량이 이주를 마쳤으며 이달 철거에 들어간다. 2구역은 응암동 36, 37, 53번지 일대(12만709.2㎡), 1699가구를 헐고 지하3층~지상23층, 26개동, 2011가구(임대 43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다.

응암동 455번지 일대(3만6242.8㎡)의 11구역은 80% 가량이 이주를 마친 단계다. 한진중공업이 시공하며, 현재 141가구에서 630가구(임대 130가구)로 늘어난다.

녹번역 인근 응암1구역은 지난달 말 이주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아 응암동 8번지 일대 4만3938㎡에 있는 447가구를 허물고 지하5~지상23층, 745가구(임대 127가구)를 짓는다.

녹번역 인근 B 중개소 관계자는 “2구역 조합원 매물은 감정가 대비 9000만원까지 올랐다가 11ㆍ3 대책으로 1000만원 가량 떨어졌는데 ‘매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10구역 조합원 매물도 8000만~9000만원 하던 웃돈이 7500만원까지 내렸는데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실수요자, 급매를 찾는 문의는 있지만 부동산 경기 자체가 위축이 되어서 수요자들이 신중해졌다”고 덧붙였다.

재개발 이주수요의 증가로 은평구 전세가격은 오름세다. KB국민은행 주택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은평구 전세가격은 4.52% 올라, 상승률은 강북 14개구 가운데 마포(6.345), 서대문(5.58%)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같은 기간 은평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56% 올라 강북권에서 마포(5.66%), 서대문(4.8%), 용산(4.3%), 동대문(3.73%) 다음으로 다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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