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에 마실 수 있어 혼맥 즐겨
-1회 혼맥시 술ㆍ안주 구입비용 약 1만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졸업을 앞둔 대학생 최수진(여ㆍ가명) 씨는 취준생(취업준비생)이다. 그녀는 매주 금요일 저녁 시간만 되면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 2캔과 가벼운 안주를 구입해 집으로 들어간다. 취업준비에 정신없이 바쁜 그녀지만 혼자 즐기는 ‘혼맥’에는 꼭 시간을 투자한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가볍게 즐기는 혼맥은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유일한 그녀의 힐링타임이였다.
이처럼 20대 혼맥족은 주 1.66회 혼맥을 즐기며 감자스낵을 안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로 혼맥을 즐기는 상황은 금요일(50.6%), 오후 10~12시 사이(43.4%), 집(87.2%)에서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주 1회 이상 혼맥을 즐기는 전국 2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혼맥은 SNS, 메신저 등으로 타인과 연결된 활동(20.9%)보다 TV를 보거나 과제를 하는 등 혼자만의 시간(76.9%)을 보내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혼맥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에 마실 수 있어서’(3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 마시는 게 편해서’(20%), ‘원하는 장소에서 마실 수 있어서’(1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개인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요즘 20대는 가볍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혼맥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에 응한 20대 혼맥족은 대부분의 맥주와 안주를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리 많은 상품을 구매해 두지 않고 그때그때 구입한다’는 응답 비율이 77.4%로 나타나 가까운 거리가 제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회 평균 맥주 음주량에 대한 응답은 평균 1.6캔(355ml 기준)으로 약 2캔 정도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혼맥족은 대부분 ‘혼맥 시 안주를 함께 즐긴다’(94.2%)고 응답했다. 안주 선택의 기준으로 맛(51.9%)이라는 답이 제일 높게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안주의 유형은 과자ㆍ스낵(44.9%)을 손꼽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개인의 생활 패턴을 중시하는 20대에게 혼맥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보편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혼맥족은 1회 평균 맥주 구입 비용으로 5245원, 안주 구입 비용으로 4828원을 사용해 1회 혼맥 시 1만원 정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hoi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