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유럽 경기 회복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이슈 등으로 상승세인 반면 코스닥은 1분기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거래가 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시장별 매매 동향도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9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24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최근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종목을 순매수하면서 2조338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은 중국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를 확인하고 순매수 기조로 전환해 44거래일 동안 13조90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며 “22일 발표된 PMI 지수도 중국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하면서 외국인의 고강도 매수기조를 지속시켰다”고 말했다.
중국 지표 호조 외에도 국내외 경제 상황이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지속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5월 마지막 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의 매매공방이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책 기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조정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형주 옥석 가리기에 따른 중소형주로의 관심 전환과 정책 수혜주 출현으로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은 5월 실적 시즌을 맞아 차익실현 매매가 느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많이 올랐고 부담스러운 1분기 어닝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까지 박스권 지속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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