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원 면적 축소 등 포함

서울시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3구역이 최고 22층 높이 5660가구의 공동주택 촌으로 탈바꿈한다. 전체 수용인구만 1만5285명에 이른다.

30일 용산구에 따르면 보광ㆍ한남동 일대 한남3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을 다음달 9일까지 주민 공람 중이다.

이태원ㆍ동빙고동까지 아우르는 한남 재정비촉진지구(111만205㎡)는 전체 5구역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3구역은 면적이 39만3815㎡로 가장 크다. 서울 남북의 녹지축과 동서경축이 만나는 입지적 중요성으로 인해 구와 서울시, 조합간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번 변경안이 마련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상 이 지역에 해발 90m 이상 건물은 짓지 못함에 따라 층고가 기존 안의 29층에서 22층으로 낮아졌다. 지하4층~최고 22층이다. 남산자락의 구릉지 지형에 맞춰 5층부터 10층, 12층, 15층, 20층 등 다양한 층고의 아파트와 주상복합으로 이뤄진다. 전체 연면적은 98만1184㎡, 용적률은 232%, 건폐율은 43%다.

가구 수는 5660가구로 기존 안에서 97가구 줄었다. 이 가운데 분양가구는 4810가구로, 32가구 늘었다. 기부채납하는 소형 임대주택은 979가구에서 850가구로 대폭(129가구) 감소했다.

건물 높이가 낮아진 대신 아파트를 짓는 면적(21만6263㎡)이 기존 보다 11% 가량 늘어 전체 면적의 58%에 이른다. 주상복합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은 18%다.

면적별 가구수도 바뀌었다. 전용면적 50~60㎡ 미만이 2241가구로 가장 많다.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종전보다 61가구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6%로 제일 크다. 이 중 분양가구는 2083가구다. 60~86㎡ 미만은 1805가구, 85㎡ 이상은 922가구로 각각 29가구, 17가구 줄었다.

주차대수는 기존 7729대에서 8419대로 크게 늘었다.

기존 건축물 전체 2225개동 가운데 이슬람사원ㆍ한광교회 등 23개동은 존치시킨다. 용산구 재정비사업과 관계자는 “옛것과 현대가 공존하는 재개발을 위해서 역사성이 있고 상태가 좋은 건물은 남겨두기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또 구역을 종 횡단하는 연결녹지(9327㎡)가 폐지됐다. 구 관계자는 “요즘에는 지상에 차가 없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녹지와 공원 면적이 줄었다”고 했다. 공원면적은 33% 축소한 3만1032㎡다. 어린이 공원 2곳이 추가돼 3곳으로 늘었다.

동서를 터널로 가로지르는 지하도로 개발 계획은 폐지됐다. 대신 지상 도로를 곳곳에 신설해 도로 면적은 37% 가량 증가했다.

이번 변경안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어 조합이 건축계획을 마련하면 건축심의, 시공사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밟는다. 조합은 2020년 완공이 목표다. 하지만 100여동, 5600여가구의 대단지인 만큼 사업 완료 시기는 2021~2023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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