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해외 패션쇼에서 주목받으며 유명해진 홍콩 모델 애비 초이를 토막 살해한 혐의로 전 남편과 전 시부모가 법정에 섰다. 이들의 살해혐의가 인정될 경우, 홍콩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받을 전망이다.
22일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비 초이는 3년 전 28세의 나이에 살해를 당해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용의자는 이혼한 전 남편과 시부모였다.
더욱이 애비 초이의 시신은 잔혹하게 훼손된 체 냉장고와 냄비 등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일부 신체는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홍콩 언론들은 이 사건을 ‘영화 기생충의 현실판’이라고 비유했다.
한때 가족이었던 애비 초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들은 홍콩 밖으로 도망치려다가 덜미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돈 때문에 저지른 범죄였다.
별다른 경제 활동이 없던 남편과 시댁 식구가 이혼 이후 애비 초이가 가진 돈을 차지하기 위해 결국 끔찍한 선택을 했다는 것.
이들은 줄곧 범행을 부인해왔지만, 추가 수사와 증거 확보를 거쳐 3년 만에 살인과 시신 유기 등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이날 1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재판을 방청했으며, 법원 앞에는 새벽 6시부터 방청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피고인 3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법정에 섰다. 재판 과정에서 살인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홍콩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에 처할 전망이다.
한편, 애비 초이는 당시 모나코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는 등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엘르, 보그, 하퍼스 바자르에도 얼굴을 내밀었고, 파리 패션 위크에 단골 초청될 정도였다.
유족들은 결국 찾지 못한 신체 일부를 3D 프린팅으로 복원해 장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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