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된 리더십’의 본보기로 인용되면서 우리나라 국격이 추락하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은 지난 26일 공개석상에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차이잉원 현 총통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하면 한국 대통령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 전 총통은 차이 총통의 멘토다.

리 전 총통은 “대만 국민이 가장 이뤄지기 바라는 4~5가지 사안 중 하나도 해결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차이 총통은 자신의 지지율이 50%대에서 30%대로 떨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여론조사 기관인 지표민조(指標民調)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만족 38.4%로 전월 대비 3.8%P 하락한 반면 불만족 48.4%로 전월 대비 2.7%P 상승했다. 차이 총통에 대한 신뢰도는 38.4%로 떨어졌다.

리 전 총통은 이 같은 대만의 정치상황을 한국을 빗대 표현했다. 차이 총통의 실정을 지적하며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국정이 마비된 우리나라를 예로 든 것이다.

‘헤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유세를 합성해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아라”는 인터넷 창작물이 주목받기도 했다.

하루가 멀다고 계속 터지는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한국의 국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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