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전날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식 발표하고 지배구조 개편이 장기화될 방침을 밝힌 가운데, 30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18%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이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삼성물산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졌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11% 오른 174만6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다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현재수준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최대 수혜주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동사 주가는 그룹 내 작은 변화에도 크게 반응하는데, 이는 오너 일가가 지배하는 동사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삼성그룹 지배주고 변화는 금융지주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진행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인수합병이 많아지면서 순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최적구조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