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점유율을 늘린 건 애플이 아닌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판명됐다.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지드넷 등 IT 전문 매체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전날 올해 3분기(7~9월) 스마트폰 제조업체별 판매량을 발표했다.그 결과,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기간동안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3.6%)보다 4.4%포인트 줄어든 19.2%를 기록했다.점유율이 급감한 이유는 물론 노트7의 발화 및 단종 사태다. 또 이 수혜를 입은 업체는 애플이 아닌 화웨이와 오포(OPPO) 등 중국업체라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노트7 단종으로 아이폰의 판매량이 500~700만 대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한 바 있지만 가트너의 주장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중국 업체 중 특히 오포의 활약은 눈부시게 빛났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오포의 3분기 점유율은 전년의 3.4%에서 올해 6.7%로 약 두배 약진했다.이에 대해 가트너는 오포가 중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온라인 판매가 아닌 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오포는 점유율 5위인 BBK 커뮤니케이션 이큅먼트(비보) 소속이기 때문에 오포와 비보(VIVO), 이들 두 업체의 점유율을 더하면 12%로 애플보다 많아진다. 비보는 5.3%, 애플은 11.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단 오포 판매량의 81%, BBK 판매량의 89%는 중국 내 매출이다.하지만 영업 이익 면으로 보면 애플이 단연 1위다. 미 투자은행 BMO 캐피털마켓(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 팀 롱은 최근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 이익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103.6%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점유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업체의 손실이 계상된 결과다. 실제 2위인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 점유율은 겨우 0.9%였으며 LG전자와 대만 HTC는 오히려 마이너스였다.BMO 캐피털마켓이 집계한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7%였으며 애플은 13.2%, 화웨이는 9.7%로 각각 나타났다.
<사진 출처 : 가트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