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 외교담당 인사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 동북아평화협력의원 외교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방미 중인 외교단은 정 의원을 포함해 새누리당 정병국ㆍ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등 5명이다.

외교단은 3박5일 일정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통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 회장, 고문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ㆍ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코리 가드너 의원 등을 면담했다.

정 의원은 트럼프 측 인사들에게 “박 대통령의 하야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파원간담회에서도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있는 것 자체가 안보 불안”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조속히 결단하는 게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단 면담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정 의원이 가드너 위원장과 면담에서 ‘박 대통령 문제로 한국이 시끄럽다’며 하야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드너 위원장에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트럼프 측에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도와달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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