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성인 흡연율 19.4%…10%대 첫 진입
-남성 흡연율 36.2% 하락세…“담뱃값 인상이 영향”
-월간음주율 61.6% 최고 수준…20대 73.3% ‘최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년만에 3.4%포인트나 급증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ㆍ이원율 기자] 서울시민의 흡연율은 꾸준히 줄었지만 음주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였다. 작년 서울 성인남녀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진 반면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먹은 월간음주율은 사상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2015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의 현재 흡연율이 19.4%로 전년의 20.6%보다 1.2%포인트 떨어져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현재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지난해 초 담뱃값이 2000원이 오르고 시내 지하철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확대하는 등 금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22.3%, 2012년 22.2%, 2013년 21.7%를 기록한 서울의 현재 흡연율은 지난해 담뱃값 인상의 여파 등으로 19.4%까지 떨어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36.2%로 여자(3.4%)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24.8%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 6.8%로 가장 낮았다. 현재흡연율은 도봉구가 16.3%로 가장 낮았으며 서초구(16.5%), 송파구(16.6%), 양천구(17.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36.2%로 전년의 38.5%보다 2.3%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 42.0%에 달했던 남성 흡연율은 2012년 41.6%, 2013년 40.6%, 2014년 38.5%, 지난해 담뱃값 인상의 여파 등으로 36.2%까지 떨어졌다. 여성의 현재흡연율은 3.4%을 기록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현재 흡연에 영향을 받는 서울시민은 35.9%나 됐다. 이중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를 끊었다는 시민도 9.7%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영향을 유형별로 보면 63.4%는 ‘담배를 더 적게’ 피우고 10.9%는 ‘저렴한 담배로’ 바꿨다고 답했다. 전자담배로 갈아탄 흡연자도 16.1%나 됐다.
흡연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음주율은 늘고 있었다.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계속 음주한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2011년 61.4%를 기록한 이후 2012년 59.1%, 2013년 60.7%, 2014년 60.3% 등 하락을 반복하다 작년에는 최고수준인 61.6%까지 올라갔다. 성별로 남성은 76.9%, 여성은 46.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 73.3%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은 31.3%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북구(57.1%), 용산구(57.3%), 구로구(58.9%), 강동구(59.3%), 강서구(59.5%) 등이 60% 미만으로 나타났다. 평생음주율(현재까지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90.5%를 기록했다.
다만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남성) 혹은 5잔(여성)을 넘고 주 2회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2011년 18.2%에서 작년 17.7%로 소폭 줄었다.
떨어질 줄 모르는 음주율은 정신건강 지표와 연결됐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해 30.3%로 2013년(27.2%)에 비해 3.4%포인트나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37.7%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 18.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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