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6ㆍ15 남측 위원회 등 평화통일 단체와 전문가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외치만 맡는 타협안은 거부한다”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등 평화통일 단체 소속 205명은 10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평화통일인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일방적으로 총리를 인선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나섰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내치에서만 물러나는 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의 흔들림 없는 추진’이라는 대통령의 담화는 국정농단을 계속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당장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등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은아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하에서 외교통일 분야의 국정 농단이 가장 심각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사드 배치 결정 등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역시 “내치와 외치를 나눈다는 박 대통령의 타협안은 말도 안 된다”며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정권에게 외치는 더 더욱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개성공단 재개와 사드배치 철회, 한ㆍ일 위안부 협정 폐기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