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GS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 있습니다. 혁신의 시작과 완성은 현장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포럼은 그룹 내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과 팀장 40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변화와 혁신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거나, 소수의 참여자들만 이해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현재의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 회사의 성장 동력과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 GS칼텍스 생산본부는 ‘생산 공정 운전 최적화를 통한 중질납사 증산’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석유 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중질납사를 증산해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소요되는 설비투자 없이 기존 보유시설을 극대화했다는 내용이다. GS칼텍스는 이번 경영혁신을 통해 연간 189억원의 수익 증대 및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는 기존 나일론과 유사하면서도 흡수성이 높은 ‘바이오 나일론’ 생산기술과 섬유소재 적용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GS건설은 “도로 및 철도 공사에서 공사비의 40~60%를 차지하는 교량 부분의 원가혁신을 위해 교량 대들보 기술혁신을 이뤘고, 이로 인해 공사비 절감 및 공사기간을 단축했다”고 소개했다.
GS홈쇼핑도 미국 실리콘밸리에 GIC(GS SHOP Innovation Center)를 설립, 경영진부터 사원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에 “변화와 혁신의 성과들을 내재화하고, 전사적 시스템에 안착시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그 결과들을 일상에서 느끼고 체험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더욱 도전적인 자세를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하는 일들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과 일련의 산업재해와 관련해 “사고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그 원인들을 제거하는 등 안전에 대한 기본원칙을 철저히 다져야 한다.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주도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발생 후 위기대응 시스템의 가동”이라면서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철저히 사실에 기반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만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분위기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포럼 직후 곧바로 강원도 동해시에 건설 중인 GS동해전력(구 STX전력)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GS동해전력은 GS가 지난 2월 말 인수한 GS E&R(구 STX에너지)의 자회사로,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약 2조원을 투자해 119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허 회장은 GS동해전력 임직원들에게 “G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담당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조기 완공 노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