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내정자로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다 울먹인데 대해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준비해온 발표문을 읽다 눈물을 흘렸다.

김 내정자는 발표 말미에 “국무총리로서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한동안 감정에 복받친 듯 울먹였다. 그는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왜 울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때부터 (국정에) 참여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국가에 대한 걱정, 국정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지 못했다”면서 “좌절하고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로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지났다’는 말씀에 동의하고 학교로 가서 강의하고 글을 쓰면서 늘 가슴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 이상으로 우리 사회를 파괴할 만한 핵들이 곳곳에 많다고 말했다. 그는 “왜 우리 세상이 이렇게 됐는지, 이보다 좀더 나아질 수 없는지 고민하다 저는 무력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신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제안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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