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의 신임 북핵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일 서울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첫 한ㆍ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ㆍ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오늘 협의는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을 감안할때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의는 최근 열린 한미간의 외교ㆍ국방장관(2+2) 회의와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조성을 위해 우리(한미)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미국 대선 이후 권력 이양기에도 한미간에 협력이 지속되고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 특별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진전을 가져오기 위해 김 본부장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윤 특별대표는 약 3주 전 성김 특별대표 후임으로 6자회담 수석대표직을 이어받았다.

윤 특별대표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의 한ㆍ중ㆍ일 순방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일본, 한국, 중국으로 이어진 순방을 마치고 다시 이뤄진 것이다. 윤 특별대표는 전날 입국 전 베이징에서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는 지난 9월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추가 결의 채택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동맹 간 대북정책 공조를 다지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현재 안보리 추가 제재결의는 미국과 중국의 견해 차이로 초안도 도출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블링컨 부장관은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민생목적 예외 조항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 이 문제가 추가 제재결의의 논란 거리임을 내비쳤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외교ㆍ안보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ㆍ미 간 상황 인식 및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양국 수석대표가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외교부 측은 “주요 외교ㆍ안보 사안은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