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부가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총리협의회를 상설화하기로 하고 31일 첫 회의를 열었다.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국방ㆍ외교장관이 가세하는 비상체제가 가동된 것이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 관련 대비태세 점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대북제재 공조방안 등 안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순실 사태로 인한 혼란을 틈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등에 대비해 우리 군의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 태세 등을 확인하고, 상황별 계획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 및 대응구조 등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제재 등에 있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의 경우 추가경정 예산 등 27조원의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등 경기 하방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발표된 조선 및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조선업 밀집 지역 관련 대책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회의에서는 조선업의 단기적 수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2020년까지 250척 이상, 11조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3일에는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우선적으로 발표하고, 연내에 국민부담 경감, 전력수요 관리 등을 감안해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사회 분야의 경우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과 지진방재 종합개선 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대책과 학자금 지원 종합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최순실 게이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외신을 대상으로 적극 설명하는 등 대외소통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드 배치, 국정 역사교과서 발표 등 사회적 갈등 소지가 있는 정책에 대해 사전 협의를 강화하고,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국무위원들이 소관 현안 과제를 빈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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