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31일 육ㆍ해ㆍ공군 합동훈련인 호국훈련의 시작에 맞춰 확고한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오늘 육ㆍ해ㆍ공군 합동훈련인 호국훈련이 시작된다”며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 문제는 한치의 빈틈도 허용되지 않는 문제인 만큼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외교ㆍ안보사안을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미군이 참여하는 가운데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 합동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정례적인 호국훈련에 돌입했다.
청와대가 새삼 대북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이 외교ㆍ안보 분야로까지 확산되려는 조짐을 보이자 급하게 불끄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는 연일 ‘최순실 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는 박 대통령 주도로 추진하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그리고 한중일 정상회의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내놓고 있다.
북한은 최순실 파문이 불거진 이후 연일 “박 대통령 앞에 놓여있는 것은 스스로 퇴진하느냐 아니면 항쟁으로 타도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비판하는 등 조롱거리로 삼고 있는 형편이다.
결국 청와대의 흔들림 없는 외교ㆍ안보 일관성 강조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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