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발효공학연구실
참외는 6,472ha의 국내 재배면적, 연간 약 4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경제성 있는 채소 작물이다. 엽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지만 저장성이 낮고 과다출하 등으로 인한 가격하락 및 기형이나 이상 발효과 등의 참외 불량과로 인해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일으킨다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특히 참외 불량과는 전체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참외특구 지역인 성주군의 경우 2011년 참외 불량과 수매량이 3천 톤 이상, 수매 비용은 10억 원으로, 생산에 따른 손실 뿐 아니라 폐기 비용도 추가적으로 발생해 참외 불량과의 효과적인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계명대학교 발효공학연구실(책임교수 정용진)은 첨단 발효공학 연구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연구실은 이번에 성주군의 참외 불량과를 활용하여 친환경적 발효 공법으로 참외 당액을 제조하는 공법 개발에 나섰고 이를 통해 꿀벌 사양액(사료) 제조에 성공했다. 고부가가치 발효소재 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 설립된 연구실은 정부의 기술고부가가치 식품소재화 사업의 일환으로 참외 불량과를 이용한 식품소재의 개발 및 활용화 연구에 나섰다. 연구실은 꿀벌 대체 사양액이 꿀벌의 번식과 생육 뿐 아니라 참외꿀 등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관내 양봉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참외 불량과 당액이 주류, 발효식품,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식품 소재로의 활용이 가능해 감미성 와인, 생쌀발효 막걸리의 상용화를 실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실은 참외 불량과를 과실 농축액으로 활용한다면 약 9억 원의 수익 창출, 연간 300톤 이상 꿀벌 사료의 설탕 대체, 연간 10억 원의 수매비용 절감, 환경오염 방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용진 교수는 “생분해 효소를 이용한 참외 불량과의 당액 제조, 꿀벌 사양액 제조, 부산물 활용을 통한 제품화 및 산업화에 역점을 두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생산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연구실은 경북 청도 감과실을 이용하여 술, 식초 및 식초음료의 상용화를 이끌고, 최근 물에 녹는 발효칼슘 소재를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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