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영하 2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 왜?
-“겨울 대륙성 고기압 벌써 내려와”
-입동 앞두고 서울 영하권…주후반 날씨 풀려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주말 이후 올들어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1일에는 서울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진다. 이번 추위는 2일까지 기승을 부리다 주후반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내려오는 대륙성 고기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입동(立冬ㆍ11월 7일)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주말인 30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2.3도까지 내려갔다. 강원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영하의 날씨를 보였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토요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 시위에 참석했던 직장인 이모(29) 씨는 “평소랑 비슷하게 옷을 입고 나갔는데 이렇게 갑자기 추워질 줄 몰랐다”며 “이번주 계속해서 시위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론 훨씬 따뜻하게 입고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1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북부에는 비가 오는 지역도 있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등이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시민들은 서둘러 겨울옷을 옷장에서 꺼내며 겨울을 맞을 채비를 했다. 직장인 김모(33) 씨는 “사실 지난 겨울에 입었던 코트를 드라이를 맡기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렇게 갑자기 추워질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를 해둘 걸 그랬다”며 추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추운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1월 1일과 2일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내면서 추위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갑가지 추워진 날씨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내려오는 대륙성 고기압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점차 확장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추위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1, 12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가 이어지고, 내년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전국의 평균기온(30년)은 7.6도이며, 12월 1.5도, 1월 영하 1도다. 제주도와 북한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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