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올해 3분기(7∼9월) 공적자금 회수율이 66.5%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11월에 예고된 우리은행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이 성공하면 회수율이 1%포인트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3/4분기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은 66.5%로 전 분기와 같았다. 3분기 중 회수한 금액이 예금보험공사 파산배당금 24억원과 특수목적법인(SPC) 청산수입 6억원, 정부 부실채권정리기금 전입금 37억원 등 총 67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실 금융기관 정리 등을 위해 조성한 168조7000억원의 공적자금 중 112조10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다만 내달 초 예고된 우리은행 매각이 성공하면 4분기 공적자금 회수율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내달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30%(2억280만주)를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우리은행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총 4조5000억원 가량임을 고려하면, 주당 1만3000원 선에서 매각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주당 1만3000원 선에서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성공하면, 공적자금 계정 중 예보 출자금 회수 계정에 2조6000억여원의 자금이 들어오게 된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율도 68%로 1.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매각 가격이 최근 우리은행의 시장 가격인 1만2000원 선에서 형성된다고 해도 2조4000억여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 역시 회수율을 1.3%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달 11일 4~7명의 투자자가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낙찰되면 2주 내에 우리은행에 들어간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투자자의 경우 지분 인수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올해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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