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만 하는 면세점 기능 탈피 1200억원 투자 리조트스파 구축 복합 리조트형 관광명소 조성
“면세사업의 24년 운영경험으로 그 역량을 확보한 우리가 힘을 발휘해 창업회장이신 선친(SK그룹 창업주 故 최종건 회장)의 ‘관광입국’ 꿈이 서린 워커힐을 다시 한국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온 몸을 바치겠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다른 도심 면세점으로는 대체불가한 워커힐의 가치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 세계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을 조성하겠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SK네트웍스가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 탈환을 위해 꺼낸 출사표는 남다르다. 쇼핑만을 강조한 기존 면세점 업체들과 달리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과 같은 고급 휴양지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울 동북지역에 위치한 워커힐면세점으로 특허 재탈환을 선언한 SK네트웍스가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다.
SK네트웍스는 12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장의 인피니티 풀,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파 시설을 갖춘 연면적 1만2000평 규모의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면적 1만8224㎡(5513평)의 면세점을 조성한다. 2280평 남짓한 특허면적 속에서 1660평 크기의 매장을 운영했던 기존에 비해 매장공간이 2.5배 이상 넓어지는 것이다.
국내 유일의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서 요우커들로부터 사랑 받았던 시계ㆍ보석ㆍ뷰티크 특성을 강화하고 ‘쿠쿠’를 비롯한 국산 브랜드들의 수출 창구 역할을 해왔던 노하우를 살려 유망 중소기업들을 돕는 면세 매장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전통시장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난 10일에는 워커힐에서 유치한 요우커 500명이 중곡제일시장 등을 방문해 한복 착용 및 전통민요 체험, 민속음식 시식 등을 하는 ‘광진 가을문화 축제’를 갖기도 했다. 또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시설 투자와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향후 5년 간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시행한 매장 확장공사 비용 1000억원을 포함해 실제 7000억원이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을 위해 투자되는 셈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우리나라 랜드마크가 될 리조트 스파가 생기고 이에 걸맞은 면세매장 운영을 통해 매출과 이익 분야에서도 업계를 대표해 나가겠다”며 “관광객 니즈에 부합하는 면세점으로서 내년 5000억원대에서 시작해 오는 2021년 연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705만명의 관광객이 워커힐을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와 매출 계획으로 특허를 획득한 신규 면세점들의 실적이 과거 워커힐면세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천편일률적인 쇼핑 관광 모델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강과 아차산을 배경으로 연간 중국인 고객 150만명을 유치했던 ‘워커힐’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1000억원을 들여 매장 확장공사를 완료했고 면세본부 직원들이 계속해서 사업재개를 준비해왔기에 특허 취득 시 1~2개월 내 바로 예전 수준의 영업재개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높게 평가되는 부분이다.
최근 강남지역의 교통ㆍ주차 문제가 대두되면서 교통친화적 특성을 지닌 SK워커힐면세점이 가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기업 후보업체 중 유일하게 서울시내 평균속도를 넘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15만평의 넓은 부지 내에 대형버스 250대 동시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면세점과 직통으로 이어지는 주차타워를 비롯해 785대의 승용차 주차공간을 갖고 있으며 리조트 스파에도 주차공간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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