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투자심리가 변한 것일까?

19일 국제금융센터의 ‘원자재시장으로의 금융자금 유입 증가, 투자심리 변화의 신호?’ 보고서에 따르면 S&P GSCI를 구성하는 19개 품목의 총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지난해 11월26일 80만계약에서 올해 4월29일 193만계약으로 141% 증가했다.

S&P GSCI(S&P Goldman Sachs Commodity Indices)는 모두 24개 품목(WTI, 브렌트, 휘발유, 난방유, 경유, 천연가스, 알루미늄, 구리, 납, 니켈, 아연, 금, 은, 소맥, 캔자스소맥, 옥수수, 대두, 면화, 원당, 커피, 코코아, 육우, 생우, 돈육)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영국에서 거래(관련 데이터 미공개)되는 알루미늄, 납, 니켈, 아연, 경유를 제외한 19개 품목을 집계했다.

특히 농산물의 투기 순매수포지션이 지난해 11월 30만계약 내외에서 올해 4월에는 90만계약을 옷돌았고, 에너지도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두배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옥수수의 증가폭(2013년 11월말 -8만4000계약→2014년 4월말 33만5000계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소맥, 커피, WTI, 美휘발유 등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장기투자 성향의 스왑딜러 순매수포지션도 2월말 이후 증가했다. 19개 품목의 총 스왑딜러 순매수포지션은 3월 들어 농산물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4월말까지 18.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소맥, 대두, 구리, WTI, 미국 천연가스 등이 두드러졌다.

이에 골드만삭스 등은 미국 등 선진국 주도로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동반 증가세를 나타내고, 중국의 원자재 수요도 우려와는 달리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54%가 향후 12개월 동안 원자재에 대한 익스포져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씨티그룹은 원자재 투자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오정석 국제금웅센터 부장은 “하반기 원자재시장의 금융화 이슈 재부각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