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200 특례편입 여부는 미지수지만, 글로벌 벤치마크로의 조기 편입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달 10일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글로벌 벤치마크인 MSCI와 FTSE에는 모두 조기 편입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할 수 있는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인 상황에서 현재의 예상 시가총액으로는 특례편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4766억~8조9984억원으로 판단된다”며 “한국거래소가 2014년 12월 변경한 신규 상장 제도에 맞춰 봤을 때 특례편입이 될 수 있는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코스피200 신규 상장 특례편입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시가총액이 시장 전체의 1% 초과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해당 종목 상장 후 15 매매일 동안 시가총액이 전체의 1% 이상 유지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시가총액이 9조원을 밑도는 상황에서, 공모가격이 더 상승하거나 혹은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의 1%(13조원 수준)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주가 기준으로는 19만7000원 이상 상승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코스피200 편입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 내에서 결정되고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벤치마크 조기 편입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MSCI와 FTSE는 모두 조기 편입 규정에 따라 대형 IPO 종목에 한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정기 변경 시점에 상관없이 지수에 넣을 수 있다. MSCI는 상장 후 10거래일 후 종가 기준, FTSE는 5거래일 후 종가 기준으로 가능하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 범위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은 7조5000억~9조원,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인 25%를 적용한 유동비율 시가총액은 1조8700억~2조2,500억원선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MSCI 지수의 조기 편입 기준과 FTSE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되려면 시총은 최소 3조6000억원, 유동비율 시총은 1조8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FTSE 지수도 시가총액이 4조8000억달러(약 5조5000억원), 유동비율 시가총액은 1조6000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넘어서야 조기에 편입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를 만족하려면 공모가가 희망 범위 내에서 결정돼서 7조5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시총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외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 편입 전에도 주가는 오르는 경향향이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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