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강서구에 전담센터 추가 설립

서울시는 장애인 2만 8000 명이 거주하는 강서구에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인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를 설립하고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장애인 성폭력 상담센터는 중랑구, 영등포구, 강동구 센터등 3곳에서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센터에는 장애인 분야에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해왔던 전문 상담원 4명이 상주한다. 개인ㆍ집단 상담실, 전화 상담실을 갖췄다.

상담원은 사건이 접수되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진술하도록 돕는다.

이후 진술서를 통해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 조사, 법원 재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상담소 개관과 더불어 여성과 장애인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가진 성폭력 피해 여성 장애인을 위해 양질의 상담서비스와 관련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장애아동·청소년들이 성폭력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올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 있는 세 곳의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에서는 302명이 총 3382건, 하루 평균 약 10건의 성폭력 관련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분야는 성폭력상담 79.3%, 가정폭력ㆍ성매매 등 여성폭력 상담 20.7%에 달했다.

상담이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서울시는 서남권 지역에 장애여성 성폭력상담소를 1개소 추가 설치해 그동안 다른 지역으로 불편하게 이동해 상담 받아야했던 성폭력 피해 여성장애인에 대한 법률, 의료 등 통합지원을 확대한다.

피해자 장애 유형은 지적장애가 152명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 유형은 강간과 유사강간이 148건, 성추행이 50건, 기타 11건이었다.

가해자는 230명이었고, 이중 친ㆍ인척, 직장 관계자, 동네 사람 등 아는 사람이153명에 달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으며 성폭력 피해는 장애인ㆍ비장애인을 가릴 수 없다”며 “이번 여성장애 성폭력상담소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성폭력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