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최이태)는 이충무공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우고, 전통 모내기를 체험해 보는 ‘이충무공 묘소 위토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를 오는 31일 충남 아산 이충무공 묘역에서 개최한다.

위토(位土)는 문중의 제사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로 이 행사는 묘소 참배, 모내기 체험, 새참 시식 순으로 진행된다.

현충사관리소는 “우리의 혼을 말살하려 했던 일제 강점기에, 자발적인 민족의 성금으로 이충무공 묘소와 위토(位土)를 되찾아 현충사를 중건(重建)하게 된 당시의 민족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 또 사라져 가는 전통 모내기를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가족간 소통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 민족말살정책으로 종손(13대 이종옥)의 가산이 소진돼 이충무공 묘소와 위토가 일본인 손에 넘어가게 될 위기에 처하자, 1931년 5월 동아일보에 ‘민족의 수치’라는 사설로 이 사실이 보도됐다. 이를 계기로 전국 각지 2만여 명이 모금 운동에 참여해 총 16,021원 30전의 성금을 모아 채무를 청산하고 묘소와 위토를 종손에게 되찾아 주었다. 또 남은 성금으로 1932년 6월 현충사를 중건했다. 이처럼 이충무공 묘소와 위토는 우리 민족의 정성과 역사의 숨결이 깃든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진다.

행사 참가는 오는 29일까지 현충사 누리집(http://hcs.cha.go.kr)을 통해 신청가능하며, 선착순으로 40가족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