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 번째이며 국회연설로는 올해 2월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과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과 6월 제20대 국회 개원연설을 포함해 여섯 번째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정기국회마다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혀왔다”며 “이는 국회를 직접 찾아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의 올해 국회 시정연설은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쟁점현안보다는 유례없는 안보ㆍ경제 이중고 속에서 국론결집과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에서 국회를 향해 예산을 통과시켜달라고 하면서 중요 법안의 처리를 이야기하는 정공법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회 계류중인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 개정안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노동개혁 4법의 신속한 처리를 다시 한번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이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부각시키며 집중공세를 펼쳐온 미르ㆍK스포츠재단 등 최순실 씨 의혹과 관련해선 박 대통령이 앞서 20일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제 국정에 전념하자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으로 촉발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을 둘러싼 논란이나 경찰의 백남기 농민 시신 부검영장 강제집행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사실상 대국민담화와 같은 대국민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박 대통령은 작년 10월 국회 시정연설 때는 당시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중ㆍ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결연한 어조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며 밝힌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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