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과 중국은 19일 외교 차관보급 협의를 개최, 중국어선의 고의적 충돌에 의한 한국해경정 침몰 사건 관련 후속 조치 등을 협의했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협의에서 지난 7일 발생한 한국 해경정 침몰 사건에 대한 양측 입장을 교환하고 사건의 적법한 처리와 재발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중국어선과 어민에 대한 수사, 검거, 처벌을 중국 측에 요구하면서 향후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에 필요시 함포 사격과 선체충격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도주하면 공해 상까지 추적해 검거하기로 한 바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자국 어선의 불법 조업 장소 대신 침몰 사고 발생 지점의 좌표를 거론하며 한국의 관할권을 부정함에 따라 양측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사안이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한중 외교부 고위급 인사간의 회동이 성사된 만큼 상황 악화를 막고, 재발방지 방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출구 모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북한의 제5차 핵실험(9월 9일)과 관련한 대북 제재 방안,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등에 대한 양측간 의견 교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중국측 고위급 외교 당국자의 방한은 지난 7월 8일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참석을 위해 장예쑤이 중국외교부 상무부부장이, 2월말~3월초에는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5월에는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이 각각 방한한 바 있다.
쿵 부장조리는 20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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