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택 시장의 중장기적 안정을 위해 건전한 조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진단과 함께 설계ㆍ조달ㆍ시공 일괄처리(EPC) 업체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지난 주말 정부에서 주택 시장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주택 관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는 규제 내용을 반영했다기보다 최근 빠른 주가 상승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주택 가격 급등은 8ㆍ25 가계부채 대책의 부작용이라기보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린 이후 저금리로 폭발한 시중 유동성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저금리 환경이 크게 변하거나 강력한 수요 규제가 있지 않은 한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주택 시장은 당분간 정부의 잦은 개입과 혼돈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들어 정부 입장이 분명히 부양에서 관리로 선회한 만큼 시장 안정이 되지 않으면 추가 규제가 지속될 가능성은 잠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규제 수위는 미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 시장의 중장기적 안정을 위해 작년 4분기의 한시적인 중도금집단대출 규제처럼 건전한 조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예고된 주택 규제를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조정기에는 EPC 업체를 좋은 가격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주택 시장 호황으로 체력이 튼튼해진 EPC 업체들은 최근 유가 회복과 글로벌 재정확대의 수혜를 입을 뿐 아니라 유럽 경쟁사의 실적 악화로 반사효과도 누릴 환경이 조성됐다”며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을 제시했다.
건자재 중에서는 신축 주택 시장과 무관하게 구조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한샘, KCC, 대림C&S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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