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간 협업 강화 등 재정비

서울 강서구가 최근 연이은 사고로 재난대응 매뉴얼의 중요성이 집중 부각됨에 따라 ‘재난 및 위기대응 현장조치 행동메뉴얼’을 현장 중심으로 재정비에 나섰다.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은 위기 발생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의 행동조치 절차를 구체적으로 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의 재난대응 매뉴얼은 기존계획이나 관련기관의 지침을 그대로 답습, 실제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는 위기대응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 실제현장에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매뉴얼 전반에 대한 재정비ㆍ보완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12개 분야의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의 현행화 작업은 물론 폭염, 한파, 대형건축물 붕괴 등 13개 분야의 재난유형을 추가로 선정, 이달 말까지 총 25개 분야의 매뉴얼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6일 재난 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대응 현장매뉴얼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매뉴얼이 지역실정과 현실에 맞는지, 실제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개선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특히 구는 실제상황에서 매뉴얼이 일사분란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부서간 협업체계를 재확인, 위기상황에 즉각적, 효율적인 대처가 이뤄지도록 실질적인 시스템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잘 만들어진 매뉴얼도 위급 상황에서 제 기능을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구는 매뉴얼과 절차를 쉽게 숙지해 행동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고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모의훈련도 주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 매뉴얼에 오류는 없는지, 담당자가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는지,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수시로 살펴나갈 계획이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