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30명이 숨진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벌이는데 들어간 비용은 8만2000유로(1억원)에 불과하며 86명이 사망한 지난 7월 니스 테러는 2500유로(약 300만원)로 저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비용 대비 살상 및 공포 효과가 큰 테러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테러 단체와 용의자의 돈줄을 죄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프랑스 싱크 탱크인 ‘테러분석센터’(CAT)는 지난해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에 든 비용을 계산한 ‘파리 테러 자금조달’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현지일간지 르피가로가 17일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연쇄 테러 시작을 알린 지난해 1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품점 테러에는 2만6천 유로(3천300만원)가 든 것으로 추산됐다.

테러범들이 범행에 이용한 소형 기관총 2정과 권총, 소총 등을 불법적으로 사들이는 데 쓴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지난해 1월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시를 받은 쿠아치 형제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기 테러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자처한 아메디 쿨리발리의 파리 유대인 식품점 인질극 테러로 모두 17명이 숨졌다.

IS가 지난해 11월 저지른 파리 동시 테러 비용도 8만2천 유로에 불과했다.

테러범들이 유럽으로 이동하는 데 든 비용이 2만7천 유로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벨기에와 파리에서 숙소 임대에 2만 유로가 든 것으로 추정됐다.

또 AK-47 소총 6정, 권총, 폭탄 조끼 등 무기 구매에 1만6천 유로, 테러에 이용한 차량 11대 렌트비는 1만1천 유로였다. 이밖에 가짜 신분증, 휴대전화 등에 8천 유로가 쓰였다.

테러범들이 지난해 11월 13일 파리 시내 바타클랑 공연장과 카페, 식당, 파리 외곽 국립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저질러 130명이 숨졌다.

CAT는 파리 테러범들이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IS로부터 직접 1인당 2천∼3천 유로를 수령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7월14일 니스에서 대혁명 기념일 축제를 즐기는 시민에게 트럭을 몰아 86명을 살해한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의 테러 비용은 불과 2천500유로밖에 되지 않은것으로 추산했다.

IS 추종자인 부렐이 테러에 이용한 19t 트럭을 사흘간 빌리고 총기 한 정을 사는데 든 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CAT는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을 좀 더 신경 써서 추적하고 테러 용의자들의 현금 인출을 확인하기 위한 경보 시스템 도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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