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작은예수회’가 오는 8월 방한하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고 나섰다. 작은예수회는 이를 위해 다음 달 2일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으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출국에 앞서 오는 20일 오전 서울 교황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청에 보낼 서한문을 공개하고 꽃동네의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독식, 땅 매입과정의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할 계획이다.

꽃동네가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을 독식하고, 투기와 배임·횡령의혹을 받고 있다”며 “교황의 꽃동네 방문은 이런꽃동네를 옹호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작은예수회의 입장이다.

작은 예수회 측은 “교황이 단원고를 방문하면 세월호 희생자의 유가족과 국민에게 큰힘이 될 것”이라며 “이런 뜻을 전달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해 기자회견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은 예수회는 서울 교구 소속으로 1984년 경기도 파주에 ‘운정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80여 곳의 장애인 생활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으며,지난달 15일 음성 꽃동네 앞에서 교황방문 반대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꽃동네 측은 횡령 의혹은 광업권을 소유한 업체 관계자가 꽃동네를 중상모략하기 위해 제기한 것으로 2007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지난해 7월에도 이 관계자가 다시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꽃동네는 사회복지법에 따라 정당한 예산을 지원받은 것이며 작은 예수회 측이 꽃동네에 13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나 무산되자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