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지난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스웨덴 해적당이 오는 25일 선거에서는 의회 입성마저 불투명하다.
17일 스웨덴 라디오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적당에 대한 지지율은 3.9%로 유럽의회 의석 확보 최소 기준인 4%를 근소한 차이로 밑돌았다.
지난 2006년 창당한 스웨덴 해적당은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인터넷의 자유’를 주창하며 7.1% 득표율을 올리는 선전으로 세계 곳곳의 해적당 창당을 촉발했다.
이 당은 현재 유럽의회에서 두 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당 창시자인 릭 팔크빙이 아동 포르노물 소지 합법화를 옹호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2011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내분을 겪은 것을 계기로 위상이 급격히 약화됐다.
특히 지난해 여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디지털 개인정보 수집 활동이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의 폭로로 이슈화되면서 해적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확산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전 유럽에서 극우 정당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극우 성향의 스웨덴 민주당이 6.6%의 지지율을 얻어 처음으로 유럽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26.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현 연립정부를 이끄는 중도 보수 성향의 온건당은 16.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