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9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9% 상승한 170.9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6개월만에 최고치로, 전년 동월보다는 10% 높다.
설탕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유제품, 육류 및 유지류 가격의 꾸준한 상승이 영향을 미쳤고, 9월 상승분은 주로 유제품 및 설탕 가격이 주도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9% 하락한 140.9포인트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사상 최고수준의 밀·쌀 생산과 함께 옥수수 등 잡곡의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생산량이 곡물 수출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7% 상승한 172.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로 팜유, 대두유, 유채씨유의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유제품은 전월보다 13.8% 상승한 176.0포인트를 기록했다. 버터 등 모든 유제품가격이 상승했고, 재고량 감소 및 유럽연합(EU)내 수요 증가가 원인이 됐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과 거의 동일한 163.5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과 비교하면 12.6% 상승했다. 올해의 육류 가격상승은 돼지고기, 양고기, 가금육이 주도했고, 쇠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설탕은 전월보다 6.7% 상승한 304.8포인트로, 5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의 주요 사탕수수 생산지인 중남부 지역의 기상 여건이 나빴기 때문이다.
한편, FAO는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015/16년도 대비 1.5%(3820만t) 증가한 25억6900만t에 달하고, 기말 재고량 역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곡물 소비량 역시 전년 대비 1.6%(4020만t) 증가한 25억6020만t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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